669m
경상남도 밀양시 삼량진읍 우곡리
경남
밀양역에서 시내 쪽으로 600m 가다가 오른쪽에 역전시장으로 들어서면 팔각정 휴게소에 오른다. 왼쪽 휴게소 정자 안으로 길 따라나서면 청룡사 절이 나오고 용두산 용두연이 나온다. 만어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만어사 절 앞 너른 계곡에는 온통 크고 작은 바위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절 앞 바위들은 1만 마리의 고기들이 부처님을 찾아와 설법을 듣고 바로 성불한 뒤 모두 바위로 변했다고 한다. 산행 들머리는 되돌아 나와 휴게소 전면 헬기장을 지나 산길 따라 오르면 산행이 시작된다. 중계탑을 지나 체육공원으로 이어지고 주위에 갈림길이 많이 나와 있는 산행로이지만 반드시 능선을 탄다는 생각으로 오르면 무난하다. 만어산 정상은 지금까지 지나온 코스를 눈여겨보면 굽이굽이 아득하다. 서편에 우뚝 선 봉우리가 대마도를 보았다는 대마도 만댕이다. 만어마을 뒤에 우뚝 서 있고, 또한 정상에는 마치 통시간(뒷간)처럼 생긴 통시 바위가 있다. 만어산의 옛 이름은 마야사산이다. 마야사는 고기를 일컫는 옛말이다. 사기에는 만어산에 나찰녀 다섯이 있어서 동해의 독용과 왕래하면서 사귀었다. 그런 이유로 때때로 번개가 치고 비가 내려 4년 동안 오곡이 익지 못했다. 왕은 주술로써 이것을 금하려 했으나 금하지 못하고 부처에 청하여 설법했더니 그제야 나찰녀는 오계를 받아 그 후로는 재해가 없어지고 동해의 물고기와 용이 산 중에 가득 찬 돌이 되어서 각각 종과 경쇠의 소리가 난다고 전한다. 이러한 전설을 뒷받침하듯 산허리 부근에는 만어군이라 일컫는 너덜겅이 넓고 길게 이어져 장관이다. 돌부리가 한결같이 동해를 향해 누운 듯한 바위군들은 두드리면 맑은 쇳소리가 나 신비감을 자아낸다. 밀양강이 활처럼 휘어져 흐르고 밀양의 큰 들인 상남벌이 너르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산행하면 즐거움이 한층 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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