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성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축적한 파사성은 성벽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다. 한강에 이어져 있어 성 일부는 강 언덕에 돌출된 곳에 자리를 잡았다. 남한강 상하류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삼국시대에 축성되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선조 25년(1592)에 임진란이 일어났을 때 유성룡의 발의에 따라 개축하였다. 승군 총익인 의암이 승군을 동원하여 둘레 1,100보의 성첩을 중수한 기록이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빼어나 예부터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찾던 곳이다.
파사성길은 당남리섬 입구에서 시작하여 파사성 주변을 한바퀴 도는 길이다. 이길은 처음 출발한 길로 다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발 200여미터의 낮은 산길이지만 파사성을 오르기 위해서는 약간의 수고도 필요하다. 파사성보도현수교에서 파사성입구까지의 산길이 가파르기 때문이다. 약 15분 정도 오르막을 올라 파사성 입구에 도달하면 분위기는 달라진다. 정상에 오르면 탁트인 여강을 바라보며 걷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파사성에서 여름철 소나기 내리는 광경이 일품이라고 한다. 정상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면 그야말로 장관 중에 장관이다. 동으로는 여주시내, 눈 앞에는 이포보 그리고 서쪽으로는 양평 개군면이 한 장면 되어 장엄하게 펼쳐진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정상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양평 상자포리 마래여래입상에 둘러보는 것도 좋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71호로 거대한 암벽, 남쪽 벽면 중앙에 여래상이 새겨져 있는 곳이다. 정상에서 내려와 신내천, 느네마을의 시골길을 걷다보면 원점인 당남리섬 입구에 도달한다.
5 km
중
약 2시간
경기 여주시
순환형
- 파사성을 오를 때 정상만 보고 오르지 말고 성곽에 들어서면 가끔씩 뒤를 한번쯤 돌아보며 풍광을 보는 것도 좋다.
- 느네마을의 느네동산 정상에서 바라는 이포의 모습도 파사성의 정상만큼 아름답다.
- 여강길에서 유일한 원점회귀 코스
- 당남리섬입구 인근에는 천서리막국수촌 및 식당가, 커피숍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 전코스 완주 후 여강길사무국에서 완주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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